코로나19 뚫은 취업성공 비결…광주대 식품영양학과

입력 2021-07-05 16:01

“학과 연계 가족회사에서 현장 실습도 하고 취업까지 하게 됐습니다”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학과 가족회사 연계 특별채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정수영(2021년 입사·전략기획실) 씨는 5일 “전공과 관련된 회사에서 기량을 펼치고 마음껏 일하게 돼 기쁘다”고 환호했다.

정 씨를 포함한 광주대 식품영양학과 졸업생 16명은 취업 연계를 위한 가족회사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취업의 꿈을 이뤘다. 광주대 식품영양학과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가족회사 프로그램이 거둔 눈부신 성과다.

이 프로그램은 전공과 관련된 기업과 연계해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돼 졸업생들의 든든한 취업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 재학생의 사회 적응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여주는 광주대 가족회사 연계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을 체결한 가족회사에서 ‘준비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대 식품영양학과와 대학일자리센터는 최근 학교 백인관에서 특별채용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오는 8일 열리는 최종면접을 앞두고 모집 부문과 업무 등에 대해 사전 공지하는 취지로 열린다.

앞서 식품산업 및 상담 영양사 분야 취업 능력 강화를 목표로 가족회사인 뉴트리파마&팜투플러스, 그린스토어, 마이크로맥스 대표와 실무담당자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광주대 식품영양학과는 총 8개의 가족회사를 운영 중이다. 이 학과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각 가족회사와 관련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 실습형 수업을 추가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백지환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가족회사와 연계한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케팅, 생산관리, 연구개발, 디자인 등 이론교육과 함께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이 가족회사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