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쯤 어떤 백신 맞나”…부산시, 시행계획 발표

입력 2021-07-05 14:56

부산시는 5일 이번 달 시행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예방접종에 포함되는 대상자는 지난달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를 비롯해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직원, 입영 장병, 대입 수험생(고3 포함), 50대 등이다.

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초과 예약자 1만7000여명과 지난달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 오는 12일부터는 입영 장병 19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19일에는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3만2000여명, 교육·보육종사자 3만3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대입 수험생 9000여명에 대한 우선 접종을 시작해 안전한 대학 입시 준비를 지원한다.

50대는 사전 예약을 통해 50~54세와 55~59세로 나눠 진행한다. 55~59세에 들어가는 27만8000여명은 오는 26일부터, 50~54세인 28만1000여명은 다음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이날부터 9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교차 접종을 시행한다. 2회 이상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동일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해외사례(유럽·캐나다·영국)와 국외 연구(독일·스페인·영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를 허용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백신 수급 상황 및 연령 제한 등으로 동일 백신 접종이 곤란한 상황에서는 교차 접종이 이뤄진다.

이날부터 이뤄지는 2차 접종에 4월19일~5월8일 AZ를 접종한 50세 이상 보건소 내소 접종자, 요양시설·취약시설, 병원급 이상, 요양병원 등 접종자 6000여 명은 동일 백신인 AZ를 맞는다.

나머지 군부대와 교정시설 종사자, 위탁의료기관 접종자 등 6만1000여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시행한다.

다음 달부터 50세 이상은 AZ를,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지자체 자율접종 및 교차 접종을 시행하는 등 변화가 많아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규 접종뿐만 아니라 변경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니 접종순서가 도래하면 접종에 적극적으로 응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