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영화의전당이 시민친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영화의전당의 접근성·친화성·활용성을 확대하겠다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에 따라 ‘영화의전당 활성화 계획’을 수립,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의전당 활성화 계획은 시민친화공간 조성, 야외공간 활성화 추진 등 단기과제와 부산 대표 관광 명소화 추진, 야외극장 대형문화축제 유치 등 중·장기과제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영화의전당 건물 곳곳을 시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의전당 사이니지를 비프힐·광장 등에 조성하고 공공기관 최대 영화전문도서관인 시네마 라이브러리가 더블콘 4층에 조성된다.
또 비프힐 1층에는 식음료, 편의시설 등을 유치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나루공원 풍경과 건축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오픈형 뷰(View) 카페이 시네마운틴 앞 광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야외극장과 광장 활성화를 위해 야외무대 프로그램(수요야외상영회·토요야외콘서트 등)을 정례화하고, 다음 달 야외극장에서 스트리트댄스 퍼포먼스 대회(2021 Dancewear)를 개최할 계획이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인 ‘컴 투게더’(Come Together)가 오는 9월 26일까지 시네라운지에서 열린다.
중·장기적으로는 부산 대표 관광 명소화 추진을 위해 야외 LED(빅·스몰루프, 비프힐 월, 큐브 LED)를 연계한 영상을 개발하고, LED 전광판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행사를 제공한다. 아울러 야외극장을 중심으로 대형문화축제를 유치한다. 부산의 근현대사를 가요와 트로트 음악으로 스토리텔링한 뮤지컬 등을 영화의전당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정착 시켜 나갈 예정이다.
영화의전당은 시민 친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 전반을 통한 경영 확장을 위해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영화의전당을 보다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더 많은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