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바백스 백신 FDA 허가신청 안들어와…기다리는중”

입력 2021-07-05 13:27 수정 2021-07-05 14:25
사진=연합뉴스

국내 생산이 예정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제조사로부터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도입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는 도입 이전 허가 과정상에서 진전이 느려지고 있다”며 “아직 허가 신청이 안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항체 형성에 필요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이다.

정부는 앞서 노바백스와 백신 2000만명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 3분기 안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허가가 늦어지면서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고 있다.

품목허가 신청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에서 2만99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 90.4%의 감염 예방효과를 보였다.

손 반장은 “조만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사용 허가를) 신청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국내에선) 승인 신청이 들어와야 허가가 돼 도입을 논의할 수 있는데 현재 늦어져 허가 신청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