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추억 또는 흑역사로 기억될 수 있는 ‘싸이월드’의 사진과 동영상 개수를 오늘 저녁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 새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5일 사이트 운영을 일부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각 사용자가 기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남아 있던 사진과 동영상 등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복원된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댓글, 배경음악, 도토리 수량 등까지 확인할 수 있다.
운영사 측은 아이디가 기억나지 않을 경우 홈페이지 실명인증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싸이월드에는 과거 업로드됐던 사진 180억장과 동영상 1억5000만개가 복구된 상태다.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 인수 이후 ‘국민 SNS’로 성장했었다. 한때 가입자 수는 320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모바일 시대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인기가 점점 줄었고, 새 운영사를 만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미니홈피 내 미니룸을 3D로 바꾸고,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의 고해상도 변환 작업 등을 거쳐 싸이월드 이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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