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기아, 젠지에 시즌 첫 패배 안겼다

입력 2021-07-04 22:38 수정 2021-07-04 23:25

담원 기아가 젠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담원 기아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담원 기아는 5승3패(세트득실 +4)를 기록, 단숨에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시즌 첫 패배를 허용한 젠지는7승1패(세트득실 +7)를 기록했다.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을 진 뒤 절치부심한 담원 기아의 칼끝은 예리했다. 담원 기아는 4분경 아래쪽 바위 게 싸움에서 3킬을 가져가 1세트 리드를 잡았다. 이들은 ‘클리드’ 김태민(럼블)에게 연달아 허를 찔리기도 했으나, 24분경 김태민에게 복수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칸’ 김동하(비에고)가 담원 기아 최전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담원 기아는 27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을 해내 4킬을 더했다. 이어 31분경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기록, 승리를 확정지었다.

담원 기아는 2세트 때도 견고함을 유지했다. 담원 기아는 킬을, 젠지는 드래곤 스택을 챙기며 서로 후반을 도모했다. 젠지가 드래곤 스택 3개를 쌓자 담원 기아도 더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들은 23분과 29분, 연이은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담원 기아는 30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후 ‘쇼메이커’ 허수(르블랑)를 포킹 공격수로 앞세워 젠지의 전선을 후퇴시켰다. 37분경, 미드 한가운데서 마지막 교전이 펼쳐졌다. 담원 기아가 ‘룰러’ 박재혁(징크스)을 일점사하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여세를 몰아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