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름 무 세계인 식탁 오른다

입력 2021-07-04 15:36 수정 2021-07-04 15:39
지난 2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 김철수 경제산업위원장, 김유태 경북통상(주) 대표이사 등이 동해면 여름 무 생산농가를 찾아 격려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생산되는 ‘여름 무’가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지정된 남구 청림동과 동해면에서 재배한 여름 무 63t이 6일 수출길에 오른다.

포항 여름 무는 청림동·동해면 지역의 시금치 시설재배 단지에서 재배된 시금치 후작으로 연작피해 예방 효과와 여름철 비수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는 6월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 7개 도시에 203t 수출했다.

올해는 계약재배 물량 700t을 미국, 캐나다, 홍콩, 태국, 싱가폴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수출물량을 매년 1000t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는 2018년부터 포항만의 강점을 살린 프리미엄급 신선농산물 유망 수출품목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무에 이어 올해는 죽장 배추, 양배추, 토마토 재배 농가에 대해 수출전문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여름 무는 경쟁력이 높은 만큼 수출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더 나아가 국가지정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