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면접관 논란, 흥행 위한 충정으로 봐 달라”

입력 2021-07-04 15:22 수정 2021-07-04 15:2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 면접관 섭외 논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을 끌고 흥행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경선기획단의 충정으로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 참석해 “아홉 분의 후보 모두 건승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섭외했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이후 김 회계사를 대신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소연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 대표를 면접관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고사의 뜻을 밝혔다.

결국 민주당은 국민면접 당일인 이날 당초 섭외한 김해영 전 의원 외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 천관율 기자(현 얼룩소 에디터)를 면접관으로 선정했다.

송 대표는 “우리는 4·7재보궐 패배 이후 국민 앞에서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했다”며 “이번 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변화된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치열하게 경쟁하되 원팀 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당대표로서 후보들을 빛나게 하는 뒷받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3월 9일 오후 6시 대선이 종결되고 출구조사 때 민주당 후보 당선 유력이란 화면이 TV에 뜨는 것을 항상 상상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