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대구 관광지는 ‘83타워·이월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가 지난 5월 6~11일 최근 3년 이내 한국 방문 경험 또는 방문을 검토한 해외 거주민 중 대구를 알고 있는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필리핀·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온라인 패널 976명을 대상으로 ‘해외 주요 관광시장 대구관광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방문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는 83타워·이월드(72%), 팔공산케이블카(62.1%), 서문시장·야시장(59.5%), 앞산전망대·케이블카(49.1%), 동화사(48.5%), 근대골목(46.5%), 얼라이브 아쿠아리움(45.1%), 땅땅치킨테마랜드(42.6%), 스파밸리(42.3%), 동성로(41.9%), 수성못(38.8%), 김광석 길(36.5%), 구암팜스테이(34.9%), 디아크(32.7%), 시민안전테마파크(30.2) 순이었다.
대구 방문 시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식도락 관광(57.6%)’이 가장 많았고 자연경관 감상(53.8%), 쇼핑(46.2%), 전통문화체험(36.5%), 역사 유적지 방문(3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 생각하는 대구의 도시 이미지는 ‘수려한 자연경관(86.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우수한 관광정보 제공(82%), 문화·역사 유적지(81.5%), 편리한 접근성(77.5%), 우수한 숙박시설(76.6%), 다양한 볼거리(76.1%), 쇼핑 편의성(74.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과 대만에서는 ‘쇼핑하기 좋다(49%)’와 ‘숙박하기 좋다(59%)’ 응답에서 낮은 응답률을 보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및 대구 방문 가능 시기는 2022년(40.7%), 2021년 하반기(26.9%), 2021년(21.1%)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밀폐된 장소보다는 개방된 야외 관광지를 선호하고 여행 지역에서 의료 및 진료시설, 비대면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이후 관광패턴의 변화를 해외 현지조사를 통해 파악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