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의 시신을 강에 빠뜨린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4일 시체 유기 혐의로 A씨(66)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56분쯤 전남 곡성군 한 다리에서 90대 어머니 B씨의 시신을 강물에 빠뜨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40분쯤 다른 주민이 아침 식사를 챙겨주려고 B씨 집을 찾았다가 B씨가 방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민은 이 사실을 A씨에게 알린 뒤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어머니의 시신을 오토바이에 태워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