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첫 인사…“핵심사업 실행력에 초점”

입력 2021-07-04 10:53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이후 5급 이상 간부에 대한 첫인사를 단행했다.

부산시는 지난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7일 자로 과장급(4급) 이상 92명과 팀장급 전원에 대한 정기 인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이날 과장급 이상 인사에서는 2급 4명, 3급 10명, 4급 27명 등 41명이 승진됐고, 51명이 자리를 옮겼다. 직제 개편으로 현직을 유지하는 46명에 대해서는 재발령을 냈다.

이에 따라 4급 이상 직위 186개 가운데 92명이 자리를 옮겨 절반가량이 보직을 이동했다. 특히 3급 이상의 경우 부산시 사상 최대인 14명(2급 4명, 3급 10명)이 승진했다.

부산시는 시장공약 등 시정 핵심사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전문지식과 혁신역량을 갖춘 간부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직 우대를 위한 인사도 단행했다. 2급으로 2명(환경 1, 토목 1), 3급으로 3명(토목 1, 건축 1, 의무 1)을 대거 발탁 승진시켰다.

여성 인재 중용을 위해 3급 2명, 4급 6명 등 8명의 여성 간부를 대거 발탁, 승진시켰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기획관(강미라 해양레저관광과장)과 청년산학창업국장(고미자 혁신경제과장)을 여성이 맡게 됐다.


이날 인사에서 부산시정의 양대 축인 디지털경제혁신실장(2급)에 이준승 환경정책실장을 임명했고, 도시균형발전실장(2급)에는 김광회 행정자치국장을 승진 임명했다. 이들은 경제 혁신과 투자 유치, 동서 균형발전, 15분 도시 조성 등 주요 사업을 현장에서 지휘한다.

2급 직위인 녹색환경정책실장에는 이근희 물정책국장이 승진 임용됐고, 2급 시민안전실장에는 김종경 도시계획실장을 승진 발탁했다.

이어 3급 도시계획국장에는 임경모 금정구 부구청장, 문화체육국장에 김기환 성장전략국장, 사회복지국장에 조영태 연제구 부구청장이 임명됐다. 또 행정자치국장에 송삼종 문화체육국장, 신공항추진본부장에 심재민 기장군 부군수, 산업통상국장에 신창호 미래산업국장, 물정책국장에 박진석 영도구 부구청장, 건설본부장에 김형찬 도시균형재생국장, 낙동강관리본부장에 정영란 보건환경연구원장이 수평 이동해 임용됐다.

대변인에는 이수일 일자리창업과장, 부울경특별지방자치단체합동추진단 부단장에 이재형 사회적경제담당관 등을 승진 발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38대 부산시정이 1년여의 짧은 기간 임을 고려해 바로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핵심 인재를 전면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