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브 샌박, DRX 꺾고 3연승 달성

입력 2021-07-03 23:52 수정 2021-07-04 00:00

리브 샌드박스가 올해 첫 3연승에 성공했다.

리브 샌박은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KT 롤스터, 아프리카프릭스에 이어 DRX 상대로도 승점 획득에 성공한 이들은 5승3패(세트득실 +3)를 기록, 아프리카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갔다.

DRX는 0승8패(세트득실 –13)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얻은 것도 있었다. 5경기 만에 세트 승점을 추가했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달리, 이날은 과감하게 주먹을 내뻗어 향후 경기력 향상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리브 샌박의 물오른 경기력은 이날 첫 세트까지 이어졌다. 리브 샌박은 ‘써밋’ 박우태(나르), ‘프린스’ 이채환(이즈리얼)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리브 샌박은 DRX의 초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22분경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퇴각하는 상대 2인을 곧장 잡아내 역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리브 샌박은 27분경 탑에서 2킬을 가져갔다. 두 번째 내셔 남작을 큰 장애물 없이 얻어낸 이들은 아이템 정비를 마친 후 바텀으로 진격했다. 이미 양 팀 간 성장 격차가 컸다. 리브 샌박이 상대 넥서스 앞에서 대승을 거둬 게임을 마무리했다.

DRX가 ‘표식’ 홍창현(다이애나)의 하드 캐리로 한 세트를 따라붙었다. DRX는 12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4킬, 19분 바텀 전투에서 4킬을 각각 더해 리브 샌박의 호흡을 가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홍창현이 킬을 독식해 상대 정글러와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DRX는 27분경 미드 다이브를 성공시켜 3킬을 챙겼다. 기세를 몰아 내셔 남작, 영혼이 걸린 대지 드래곤을 차례대로 쓰러트렸다. 이들은 리브 샌박 억제기 2개를 부순 뒤 탑으로 회전,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페이트’ 유수혁(리 신)이 3세트 해결사로 나섰다. 유수혁은 경기 초반 정글을 종횡무진 휩쓸어 DRX 선수들을 괴롭혔다. 리브 샌박은 20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대량의 킬을 가져갔고, 바로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DRX가 23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이들은 이채환(징크스)을 잡지 못해 절호의 역전 기회를 놓쳤다. 리브 샌박은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바텀으로 돌격했다. 이내 4킬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