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도국→선진국 합류했다…57년 만에 지위 변경

입력 2021-07-03 00:02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57년 만에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UNCTAD는 1964년 설립 이후 한국을 개도국에 포함해왔다.

UNCTAD는 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를 열고 한국을 선진국 그룹인 B그룹에 포함시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UNCTAD는 개도국이 포함된 A그룹과 선진국이 포진한 B그룹,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C그룹, 러시아 및 동구권의 D그룹 등 4개 그룹으로 각국의 지위를 나누고 있다.

B그룹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다. 이날 한국의 지위가 변경되면서 B그룹은 총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UNCTAD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