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이어 김소연도 사퇴…與 경선 시작부터 ‘삐걱’

입력 2021-07-02 14:10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이 행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양승조, 이낙연, 최문순 후보.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과 동시에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 면접관으로 선정된 ‘조국 흑서’ 김경율 회계사가 교체된 데 이어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도 사임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일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외부인사를 충원해야 할 것 같은데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금 전 들은 이야기라 (충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총선기획단, 필요하면 다른 단위와도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정확한 사의 표명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경율 회계사 교체 논란이 커지면서 면접관 참여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김 대표와 김 회계사, 김해영 전 최고위원을 국민면접 압박 면접관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 ‘경선 보이콧’이 언급될 정도로 격한 반발이 나오자, 김 회계사를 유인태 전 의원으로 대체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