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부선 스캔들’에 대해 “얼마나 더 증명해야 되겠느냐”며 “그 정도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2일 오전 온라인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부선씨가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비난을 지속하는 데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분 이야기는 이정도 했으면 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판단은 우리 국민들이 해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사태’와 관련한 생각도 전했다. 이 지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분명 지나쳤다. 수사 과정에서 불법적인 피의사실 공표와 엄청난 마녀사냥을 했다”면서도 “만약 유죄가 확정된다면 그 점에 대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세금을 매겨 불로소득을 차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삶을 영위하고 업무를 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부동산 외에 다른 부동산을 가지면 손해를 보거나 이익이 없도록 하면 된다”면서 “취득, 보유, 양도 단계에서 불로소득이 불가능하도록 세금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