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전체 구간 복선화 초읽기…보령~익산 구간 사업비 반영

입력 2021-07-02 13:29

일부 구간이 단선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던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전 구간 복선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보령 웅천~익산 대야까지 39.9㎞를 잇는 단선전철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 복선 변경에 필요한 사업비 1500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웅천~대야 구간은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단선 전철로 계획됐다.

도는 서해선 및 석문산단선이 운행될 경우 선로 용량 부족 등을 이유로 복선전철이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건의했다.

특히 운송 속도나 급증할 물동량에 비춰볼 때 특정 구간이 단선이면 전체 사업 효과를 반감시킬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폈다.

도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인 기재부 ‘총사업비관리심의’를 주목하며 최종 통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심의를 통과하면 2026년까지 1조129억원을 들여 아산 신창~익산 대야까지 118.6㎞ 구간이 복선전철화 된다.

도 관계자는 “장항선 전 구간 조기 개량은 충남과 전북 지역 교통현안이다”라며 “미래 서해 KTX 운행을 대비한 복선화로 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 구간이 복선화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