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0대 그룹 총수 주식 재산 1위

입력 2021-07-02 12:2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 재산’ 1위로 나타났다.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 부회장을 포함한 13명이 주식 재산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다. 2일 한국 CXO연구소에 따르면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50명의 상장사 주식재산을 조사한 결과 ‘주식재산 1조원 클럽’은 1분기 12명에서 2분기 1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5조5500억원)이었고 2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9조6300억원)이 차지했다. 김 카카오 의장 주식재산 평가액은 1분기 6조609억원에서 59.0% 증가했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6400억원), 4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4조2100억원), 5위는 최태원 SK 회장(3조6600억원)이었다.

한국 CXO 연구소 제공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7700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 5700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2조55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2조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1조 4800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4200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3800억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1조1800억원)이 1조원 클럽에 속했다.

총수 50명 가운데 주식 평가액 증가 폭이 가장 큰 사람은 동국제강 단일 주식 종목만 보유하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었다. 1분기 주식재산이 1800억원에서 2분기 2900억원으로 62.6% 올랐다. 반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1분기 주식재산이 5400억원이었으나 2분기 4400억원으로 17.4% 줄어 주식재산 평가액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