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대전 운영자, ‘민관군 합동위 위원’으로 활동한다

입력 2021-07-02 11:12
지난달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MZ세대, 소통의 육군문화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육군훈련소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 김주원 씨가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군 내 ‘부실 급식’ 등 부조리를 폭로하며 국민적 관심을 끈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의 운영자가 군 문제 개선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육대전 운영자 김주원씨는 2일 “이번 민관군 합동위원회에 장병인권보호 및 조직문화개선 분과위원으로 육대전이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김씨는 “합동위에서 장병들에게 실질적으로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제들을 우선적으로 상정하고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병인권보호 및 조직문화개선에 대해서 다양한 조언들을 페이지 메시지로 보내주시면 검토하고 의제로 상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민관군 합동위는 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부실급식 사례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달 28일 첫 회의를 열었다. 군 문제 개선을 위해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관계부처 공무원, 현역, 예비역 위원들이 활동한다.

김씨는 장병인권보호 및 조직문화개선 분과에 포함돼 장병 인권을 보호하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이다.

김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MZ세대, 소통의 육군문화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