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출국 금지 주도’ 이광철 靑 민정비서관, 사의 표명

입력 2021-07-01 17:29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과정을 주도한 혐의로 1일 기소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2일 이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관은 이날 검찰의 기소 발표 이후 입장을 내고 “김학의 전 차관 출국 금지와 관련한 이번 기소는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이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임용됐다. 그는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다 2019년 8월 민정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앞서 이 비서관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