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차세대 전기차 비전 ‘볼보 콘셉트 리차지’ 공개

입력 2021-07-01 16:47

볼보자동차는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콘셉트 리차지’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 리차지는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밀리 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다. 순수 전기차를 위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비율이 특징이다.


볼보 디자이너들은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제거한 차체 바닥 전체를 배터리팩으로 배치해 휠 베이스와 휠 크기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짧아진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과 운전선과 조수석 사이 넓은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생긴 것이다. 낮게 설계된 후드와 새로운 시트 포지션, 최적화된 루프 형태 등을 통해 SUV 모델이 지닌 높은 시야도 유지했다. 동시에 주행거리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공기 역학 효율성을 개선했다.


콘셉트 리차지는 불필요한 요소도 모두 제거했다. 전면 그릴은 시그니처인 ‘토르의 망치’를 재해석해 방패 모양과 같은 구조로 대체했다. 야간이면 메인 램프 구성이 드러나는 형태의 최신 HD 기술이 적용된 순수 그래픽도 포함됐다. 수직형 리어 램프는 전반적 공기 역학을 더욱 향상시켰다. 안전한 자율 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 센서도 루프에 탑재됐다.

로빈 페이지 볼보 디자인 총괄은 “콘셉트 리차지는 볼보자동차의 미래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입의 자동차를 위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