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불안”, 마스크 벗더라도 ‘2미터 거리 두기’

입력 2021-07-01 16:15
'아직은 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쓰고 장기를 두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쓰고 장기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야외 마스크 착용 면제가 실시됐지만 아직은 불안한지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주변에서 백신 접종 완료증을 목에 건 한 어르신이 마스크를 벗고 장기를 두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연령대는 60-70대 고령층으로 대부분 접종을 맞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어르신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장기를 두는 일부 어르신들이 간혹 마스크를 벗기도 했지만 이내 이동하거나 대화를 나눌 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곳을 즐겨 찾는다는 한 어르신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지만)아직은 불안하다"며 "그래도 써야지"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1일 서울 양천구 남부법마을 경로당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마스크를 벗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면제와 관련해 "2미터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었다. 단 실외에서 거리를 띄워 앉은 채로.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2미터 거리 두고 마스크 벗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1일 서울 양천구 남부법마을 경로당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마스크를 벗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 면제와 관련해 "2미터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방 접종 혜택이 시작됐지만 어디서나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실외라도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마스크를 벗을 시 2미터 거리 두기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거리 두기가 어려운 경우 실외라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어길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0시 기준 762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