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광순 ‘쥴리’ 의혹 거론에…김경율 “여성운동가 민낯”

입력 2021-07-01 15:22 수정 2021-07-01 15:28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참여연대 출신이자 공인회계사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쥴리’ 의혹을 언급한 여성운동가 고은광순씨에게 “여성운동가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은광순 커밍아웃 고맙다”며 “여러분은 지금 이른바 대표적 여성운동가의 민낯을 보고 있다”고 비꼬았다.

전날 전 호주제폐지시민모임 대표를 지내는 등 사회활동가로 유명한 한의사 고은광순씨는 개인 SNS에 “떡열아 용감하더구나, 무식, 무공감의식, 무역사의식, 무판단력”이라며 “그러니 쥴리랑 사는 거겠지”라고 말했다.

김경율 대표 페이스북 캡처

‘쥴리’는 윤 전 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가 과거 서울 강남 접객원이었다는 지라시에서 닉네임으로 언급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해당 지라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운동가 출신의 고은광순씨가 ‘쥴리’ 의혹을 거론하자, 김 대표가 이를 비판한 것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한편 전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쥴리를 들어봤다”고 말했다가 “저질 공격”이라며 진보진영에서 공격을 받기도 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추 전 장관의 발언은 경악스럽다”며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인터뷰 중에 쥴리를 아느냐고 (질문받았고), 그래서 들은 바가 있다고 답변한 것뿐”이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격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