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60대 여성 숨져…유족 “후유증 앓아”

입력 2021-07-01 14:39 수정 2021-07-01 17:41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일 제주도와 유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6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제주시 내 한 병원에서 AZ 1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구토와 몸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17일 뇌출혈을 일으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에서 숨졌다.

유족 측은 “A씨는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다”며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생겼고,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해 결국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A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사망 경위 파악에 나섰다. 백신 연관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와 의료진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게 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