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고달픈 제주 청년들에 심리 지원 서비스

입력 2021-07-01 13:59

제주 제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 불황으로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심리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기존 성인 대상 서비스에서 청년층을 분리해 지원 자격에서 소득기준을 없애고 본인부담금을 일원화해 청년들이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의사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작성한 진단서(혹은 소견서)가 있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에서 서비스 연계를 의뢰한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서비스 가격은 월 20만원이다. 정부 지원금(18만원)은 서비스를 제공 받은 후 금융기관에서 발급 받은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고 본인 부담금(2만원)은 제공 기관으로 납부하면 된다.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재판정을 통해 최대 1년까지 서비스 이용을 연장할 수 있다.

대상자 모집 기간은 7월 1일부터 9일까지다.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한 후 사전 검사를 진행해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강성우 주민복지과장은 “청년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