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온라인 동영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14분 10초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이 지사의 일기와 메모도 함께 등장해 화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유튜브 등을 통해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검은 배경과 마이크 앞에 이재명 지사가 출마선언문 첫머리를 읽으며 시작됐다. 영상 중간에는 “재명아 정신 차려라”는 메모 등 청년 시절의 고심이 담겨 있는 자필 일기를 찍은 사진 등이 포착됐다.
일기장 속 문장 중에는 “대학을 가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나의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허황된 꿈일지 모른다. 어떻게든 이 꿈을 현실화시켜야 할텐데 나에게 그럴 능력이 있을까” 등이 있었다.
“사회적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와 같은 문장도 눈에 띈다.
출마 영상은 주로 이 지사의 현실 인식과 성남시장·경기지사로서의 업적,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비전이 돋보이도록 편집됐다.
이 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자신이 ‘비주류’이며 ‘정치적 후광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스스로 이뤄내 온 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온 이재명이야말로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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