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파제 테트라포드서 낚시객 추락해 숨져

입력 2021-07-01 12:02
1일 새벽 119구조대원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한 A씨를 구조하고 있다.

제주 성산포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60대가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해 숨졌다.

1일 0시51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포방파제에서 낚시객 A씨(60·제주시)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2시45분쯤 성산포방파제 테트라포드 하부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미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는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은 A씨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흔히 삼발이로 불리는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추락시 조기 발견이 어렵고 머리 등에 중상을 입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4~9월 사이 관광객이나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는 사례가 많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