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울산에서 화재 진압 중 화상을 입고 순직한 20대 소방관을 애도하며 “사랑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청춘들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안타까운 모습에 한없이 작아지는 제 자신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순직한 소방관의 이름을 언급하며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가야 할 길이 또다시 명확해진다”며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낸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울산소방본부는 중부소방서 소속 노모 소방사(29)가 화상 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 소방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울산 상가 건물에 불이 나자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그러나 갑자기 내부에서 가연성 물질이 폭발해 노 소방사는 온몸에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노 소방사는 코로나19로 지난 2월 혼인 신고를 마친 뒤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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