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일부 폭염주의보…체감온도 최고 33도

입력 2021-07-01 11:07 수정 2021-07-01 12:43
1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기상청이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서울 동남·서남·서북권, 경기 가평 양주 광주 안성 용인 하남 평택 고양 등이다. 기상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는 오전 10시20분 현재 기온 29.8도, 강남구 28.8도, 구로구 28.4도를 기록했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0도 이상인 곳이 많다.

기상청은 오는 3일 비가 오기 전까지 서울과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체감온도도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산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국지적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거나 내린 비가 모여들면서 공사장과 하천, 계곡물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상하수도, 맨홀, 배수관 등 지하 시설물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 하늘이 갑자기 어두컴컴해지거나 먼 곳에서 천둥소리가 들릴 때는 하천과 계곡을 멀리하는 등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