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2주 뒤에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4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군에서도 돌파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부산 해군 부대 소속 50대 간부 A씨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해외 출장을 위해 지난 4월 말과 지난달 초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 2차 우선접종을 받았다.
군에서는 그간 1차 접종 후 확진 사례가 30여명 확인됐지만, 2차 접종 뒤 2주가 지나 확진되는 돌파감염은 A씨가 첫 사례다.
군에서 2차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앞으로 돌파감염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돌파감염 사례는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돌파감염 사례를 접종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총 44명의 확진자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6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명이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까지 30세 미만 장병 8만9058명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1차 접종자(39만5000여명)의 22.5%에 해당한다.
국방부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기존 체계 1주일 연장 방침에 따라 현행 ‘군내 거리두기 2단계’도 1주일 연장할 방침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