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관련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방송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
엄 앵커는 30일 ‘보도본부 핫라인’에 출연하지 않았고 이상목 앵커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그는 2017년 4월부터 전날까지 해당 방송을 해 왔다.
TV조선 보도본부 관계자는 “본인이 건강상 문제도 있고, 사건에 연루돼 있으니 방송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 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미디어오늘에 전했다.
엄 앵커는 개인 유튜브 ‘엄튜브’ 커뮤니티에도 “오늘 방송은 쉬어가게 됐다”고만 간략히 밝혔다.
앞서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수산업자 김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직 검사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 앵커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엄 앵커는 수사 결과 무혐의가 확인되면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