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 무섭다는 분들…알고 보면 웃음 많은 사람이다”

입력 2021-06-30 19:57 수정 2021-06-30 20:53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캡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에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알고 보면 웃음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진 세 장을 올렸다. 사진은 모두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9일 기자회견 당시 촬영된 것이다. 해당 사진을 보면 윤 전 총장은 모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인다.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윤 전 총장은 해당 게시글에 “어제 국민 기자회견 때 제 표정이 너무 단호하고 무섭다는 분들이 계셔서 한 번 모아봤다”며 “(나는) 알고 보면 웃음 많은 사람이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윤 전 총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던 29일에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간 여권 등에선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두고 ‘전언 정치’, ‘미담 정치’란 비판을 가해왔다. 윤 전 총장 본인은 보이지 않고 측근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확인되는 ‘카더라’ 식 정치라는 것이다.

한편 윤 전 총장 페이스북 계정은 개설 직후 두 차례 비활성화됐었다. 한 번은 윤 전 총장 측에서 추가 작업을 위해 직접 닫았고, 다른 한 차례는 페이스북 측에서 비활성화시켰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페북 측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친구 요청이 갑작스럽게 많이 들어와서 비활성화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