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온해피 인천지역 취약계층 청소년 영어교육 인기

입력 2021-06-30 18:31
비대면 영어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녀들. 온해피 제공


UN경제이사회 특별협의지위 NGO 온해피가 올해 인천 내 10개 지역아동센터의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영어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해피가 주관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Dreambook' 비대면 영어교육은 인천글로벌캠퍼스 4개 대학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유타아시아캠퍼스, 겐트대학교 연합동아리 TAV(Take Action for Virtue)의 대학생 30명이 큐레이터가 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취약 계층 아동 50명에게 영어교육을 제공한다.

소수로 진행되는 영어교육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학습하고 아동들의 영어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 나아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들이 ‘행복’을 주제로 큐레이터와 함께 직접 영문 동화책을 제작한다. 완성된 동화책은 개발도상국 또래 아이들에게 기부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가치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멘티 아동들은 인천시 가족다문화과에서 지원 받은 태블릿 PC를 통해 원활히 수업에 참여하고 큐레이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영어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 재학하며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프로그램 기획자 임재영(22)씨는 30일 “영어교육을 제공해주면서 처음에 알파벳도 몰랐던 아이들이 나날이 영어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 “처음에는 내성적이었던 아이들이 자신의 얘기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보여 이 활동이 정말 값진 활동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영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아동(12)은 “대학생 언니,오빠들과 재밌게 수업을 하면서 영어가 재밌는 과목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생겨 매주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