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시민과 함께 더 큰 포항 만들 것”

입력 2021-06-30 18:12 수정 2021-06-30 18:21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시민과 함께한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바탕으로 더 큰 포항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7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중심 그린포항’ ‘풍요로운 지역경제’ ‘생명존중 안전포항’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지난 2016년부터 준비한 그린웨이프로젝트는 단절된 도시공간을 녹색벨트로 연결해 도시에 숨결을 불어 넣은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5년간 축구장 38개 면적에 달하는 새로운 도시숲 녹지를 확충하고 철길숲과 도심전체를 연결하는 숲길은 연간 10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고 있다.

2014년 1조3343억원이던 예산은 7년 만인 올해 2조7242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해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는 철강과 이차전지(배터리),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으로 다변화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영일만산단, 블루밸리 국가산단, 경제자유구역 등 3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3+1 국가전략특구 지정과 배터리·바이오헬스·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환동해 해양복합 전시센터 건립,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 건설 추진, 환동해크루즈 및 페리 정기 운항 등을 통해 해양관광산업의 기반도 다져나가기로 했다.

지진·코로나 등 각종 재난을 극복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시장은 더 큰 포항을 만들기 위한 10대 핵심과제도 밝혔다.

그린&블루 생태도시로 디자인, ‘숨쉬는 포항’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공간으로 재배치, 시민 생활의 질과 품격 향상, 3대 혁신 산업 클러스터 완성, 랜드마크형 해양관광 산업 인프라 구축, 시민체감의 민생경제 활력 강화, 빈번하는 이상기후 현상 대비 대응력 강화, 도시재건 수준의 지진피해 회복, 상시방역 체계 구축 등이다.

이 시장은 “7년여 시간을 돌아보면 11.15 지진과 코로나19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위대하고 성숙한 시민정신 덕분에 위기에 강한 포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더 큰 포항을 향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