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원도심 부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 지난 3년 최고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선 7기 3주년 기념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 지정·도심융합특구 선정을 통해 대전 원도심이 부활의 전기를 마련한 것을 최고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허 시장은 “대전 역세권은 주요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혁신도시로서 원도심 재생의 대표모델이 될 것”이라며 “유수의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역세권 복합2구역 도시개발과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원도심에만 1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제2의 판교밸리로 조성될 도심융합특구를 통해 수도권 기업들이 이전해오고 기술기반 창업이 붐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살리기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허 시장은 “온통대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가 60만 명을 돌파했다. 소상공인 매출이전은 4000억원, 생산유발 효과는 64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온통대전의 정책적 기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일자리가 있어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전의 청년세대 비중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지만,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양적·질적 고용창출이 낮다”며 “충남대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스타트업파크, 팁스타운 등을 조성하고 선순환 기술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간 중소기업 고용 확대 및 미스매치 해소 등으로 청년일자리 3만848개를 창출했다”며 “오는 8월 사이언스콤플렉스 준공으로 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시장은 특히 앞으로 ‘과학수도 대전’을 완성해 과학으로 잘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인 K-바이오랩허브를 반드시 유치해 전국 최고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덕특구를 융합연구혁신센터로 구축해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재창조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밖에 교통분야의 경우 광역교통체계 발달로 대전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거점, 교통의 중심지로 재도약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허 시장은 “오는 11월까지 대전시민 70%인 123만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차질 없이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며 “이제는 지역경제 회복에 매진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대전의 미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