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신 기술과 안전 설계를 반영한 신규 코크스공장을 건설한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의 친환경 코크스 공정 구축을 위해 대형 코크스오븐 설비와 코크스 건식소화장치 등을 갖춘 코크스공장을 신설한다. 다음 달 1일 착공한다.
포항제철소는 2023년 12월 공장을 준공하면 연간 150만t의 코크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신설 공장에는 7.6m 높이의 대형 코크스오븐 설비가 도입된다.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3단 연소 구조를 적용해 생산 효율과 코크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코크스 건식소화장치를 도입해 밀폐된 설비에서 냉각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고압의 증기를 활용해 별도의 연료 사용없이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총 5기의 코크스설비를 운영 중인 포항제철소는 순차적으로 기존 노후 설비를 폐쇄하고 설비 신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크스는 쇳물 생산을 위해 용광로의 열원 및 환원제로 사용하는 연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착공하는 코크스공장은 10여년에 걸친 코크스공장 신예화의 첫 걸음이다”라며 “지속적인 설비 투자 사업을 통해 안전한 현장 조성과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