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연산 150만t 규모 코크스공장 건설

입력 2021-06-30 15:53 수정 2021-06-30 15:56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신 기술과 안전 설계를 반영한 신규 코크스공장을 건설한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의 친환경 코크스 공정 구축을 위해 대형 코크스오븐 설비와 코크스 건식소화장치 등을 갖춘 코크스공장을 신설한다. 다음 달 1일 착공한다.

포항제철소는 2023년 12월 공장을 준공하면 연간 150만t의 코크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신설 공장에는 7.6m 높이의 대형 코크스오븐 설비가 도입된다.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3단 연소 구조를 적용해 생산 효율과 코크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코크스 건식소화장치를 도입해 밀폐된 설비에서 냉각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고압의 증기를 활용해 별도의 연료 사용없이 전력을 생산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 조감도. 포스코 제공

현재 총 5기의 코크스설비를 운영 중인 포항제철소는 순차적으로 기존 노후 설비를 폐쇄하고 설비 신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크스는 쇳물 생산을 위해 용광로의 열원 및 환원제로 사용하는 연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착공하는 코크스공장은 10여년에 걸친 코크스공장 신예화의 첫 걸음이다”라며 “지속적인 설비 투자 사업을 통해 안전한 현장 조성과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