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 영국판 현지서 500만명 시청…엠넷 포맷 파워 입증

입력 2021-06-30 15:53 수정 2021-06-30 16:23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영국판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 프로그램 이미지. 엠넷 제공

엠넷 음악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 영국판의 회당 최고 시청자 수가 500만명을 기록했다.

엠넷은 해외에 포맷을 수출한 너목보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출연자들 가운데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음악 추리쇼다.

2015년 국내에서 처음 방송된 너목보는 국내에서 시즌8까지 방송됐다.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태국 등 18개국에 포맷이 수출됐다.

지난 5월 29일 종영한 영국판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I Can See Your Voice)는 BBC 원(One) 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에 방송됐다. 프로그램 총 8회 가운데 6회의 최고 시청자 수는 500만명에 육박했고, 시청 점유율도 28.1%를 차지하며 당일 비스포츠쇼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의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프로그램 제작사 템스의 에밀리아 브라운 사업 총괄은 “CJ ENM 프로듀서들은 8개 시즌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제작한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했다”면서 “영국판을 제작하면서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을 때마다 즉시 도움을 주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해준 점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프랑스판 ‘쇼 미 유어 보이스’의 첫 회 시청자 수는 221만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에선 지난 5월부터 현지판 너목보가 방영 중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선 시즌2까지 인기리에 방송됐다.

너목보를 기획·연출한 이선영 CP는 “어느 나라 버전을 봐도 진실의 무대에서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출연자들의 표정이 다들 비슷하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똑같이 구현되는 너목보의 포맷이 가진 파워”라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해외판 출연자들을 초대해 글로벌 특집 편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