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30일 민선 7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실시한 기자 간담회에서 “3대 숙원과제인 통합신공항건설, 시청 신청사 건립, 취수원 이전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민선 6기 대구시장으로 시민들의 부름을 받을 당시 주어진 소명은 3대 숙원과제의 해결에서부터 출발해 대구를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는 것”이라며 “그동안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뚝심과 열정으로 대구 혁신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염원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했다. 서대구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 철도건설, 공항후적지의 미래첨단신도시 건설 등 통합신공항 연계 사업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2004년부터 논의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도 2019년 말 시민들의 숙의과정을 통해 건립 예정부지를 선정했다. 1991년 페놀사태 이후 대구시민의 열망으로 자리 잡은 취수원 이전 문제도 대구시와 정부, 관련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함께 노력해 최근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라는 해결책을 마련했다.
권 시장은 대구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첨단산업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간혁신의 대표 격이자 동서균형발전 시대를 열 서대구 KTX역이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또 다른 숙원사업이자 남북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할 도시철도 엑스코선도 지난 연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대구 발전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20여년간 영호남이 간절히 염원했던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마지막 날에 극적으로 포함됐다.
권 시장은 대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7대 과제도 밝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공항연결철도 건설과 후적지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 사람을 키우는 매력적인 인재도시, 시청 신청사 랜드마크 건립,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건설, 대구경북 통합 완수, 친환경 문화도시 비전 수립과 인프라 구축,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새시대 선도를 제시했다.
권 시장은 “행복한 미래공동체 만들기에 동참해준 위대한 대구시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민선7기 남은 1년 동안 중단 없는 혁신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