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200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사회진출이 힘든 고립청년 150명, 학교폭력이나 가족 간 갈등 등으로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 50명이다.
우선 구직단념 등으로 고립상황에 놓인 청년들에게는 진로탐색을 제공해 사회진입에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개인 및 가족 상담이 포함된 심리지원 프로그램, 진로적성검사를 통한 1:1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은둔청년에겐 온라인을 통해 타인과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은둔청년이 집 밖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베이스 캠프’도 마련했다. 이곳에선 은둔경험자(피어서포터‧peer-supporter)가 상주하며 상담·모임을 진행하고, 은둔청년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 고립 및 은둔청년과 그 가족이라면 누구나 서울청년포털에서 신청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7월 1일~8월 31일 집중모집하고, 12월까지 상시로 신청 가능하다. 앞서 국민일보가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데이터를 G’L학교밖청소년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국내에만 19~39세 은둔형 외톨이가 13만1610명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