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의 유영완 이사장이 30일 취임 감사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목원대 채플에서 진행된 감사예배는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이기복 감독(하늘문교회), 박명홍 감독(군자중앙교회), 권혁대 목원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은 이사회 및 대학 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유 이사장은 남다른 추진력과 열정을 보이는 감독 중 하나로 목원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라며 “더 새로운 목원의 역사를 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권혁대 총장은 “‘위대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위대함을 끌어낸다’는 말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비전을 통해 약한 것을 강하게 만들고 난관을 승리로 이끈다”며 “유 이사장은 그런 사람 중 한 분으로 목원대의 발전을 이끌어 줄 분”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사장직이 ‘영광과 면류관의 자리’가 아닌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고난과 낮아짐의 자리’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무거운 멍에를 지게 하신 고귀한 뜻을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며 “거룩한 부담을 갖고 모든 정성을 다해 목원대가 온 세상에 거룩한 빛을 발하고, ‘진리·사랑·봉사’를 실천하는 자랑스럽고 멋진 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법인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농업회사법인 들녘 대표인 권길상 목사가 방역 마스크 20만장을 기탁했다.
앞서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유영완 감독을 제28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5월까지다.
그는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감리교신학대 선교대학과 미국 ‘오럴로버츠대학교’(Oral Roberts University)에서 각각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제10대 감독을 역임했으며 목원대와 호서대, 나사렛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미션연구소 대표회장, 천안시 천사운동본부 본부장, CTS 중부방송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