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스푸트니크V…“델타변이 예방 효과 높다”

입력 2021-06-30 15:06
국민일보 DB

일부 코로나19 백신이 델타형 변이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 등이 잇따라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모더나가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실험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기존 코로나19와 비교해 대응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시험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일주일이 경과한 8명의 참가자 혈청으로 이뤄졌다.

모더나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모든 변이에 면역 반응을 보였다. 다만 기존 코로나19에 대한 효능보다는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했다.

모더나 백신은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베타형 변이보다 인도에서 확산한 델타형 변이에 대해 예방 효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도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RT방송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데니스 로구노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부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푸트니크V 백신이 인도에서 확산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90%가량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스푸트니크V 개발사다.

로구노프 부소장은 인터뷰에서 “디지털 의료 기록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델타형 변이 예방 효과가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스푸느티크V 백신 개발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인 로구노프 부소장은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국가 포상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도 지난 15일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 예방에 다른 어떤 백신보다도 효능이 크다고 말했다.

한다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