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12곳 확대 … ‘지역과 함께 상생’ 본격 추진

입력 2021-06-30 14:58 수정 2021-06-30 15:13
30일 완주 고산면에서 열린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송하진 전북도지사(다섯번째) 박성일 완주군수(네번째)와 청년마을 관계자들이 각종 글귀를 적은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도 제공.

청년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청년마을이 올해 12곳으로 확대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2021년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각 청년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청년, 지역의 별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청년마을 소개와 협약 체결 청년과의 만남 및 일일가게 체험, 완주 청년마을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거리와 주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전남 목포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 삶기술학교, 지난 해 경북 문경 달빛탐사대 등 해마다 1개씩 시범 조성됐다. 청년마을에 참여한 청년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지역의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 창업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청년들은 지역특산물, 전통사업 등과 연계한 창업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12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들은 144곳 중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해당 마을은 부산 동구 초량동(이바구 마을), 인천 강화군(로컬 마스터), 울산 울주군 상북면(365발효마을), 강원 강릉시(강릉살자), 충북 괴산군 감물면(뭐하농), 충남 청양군 청양읍(청·맛·동), 충남 공주시 중학동(하이엔드로컬), 전북 완주군 고산면(완주하는청년), 전남 신안군 안좌면(노두마을), 경북 영덕군 영해면(뚜벅이마을), 경북 상주시 남원동(이인삼각 로컬러닝메이트),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아웃도어 아일랜드) 등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발대식 후 청년들과 만나 지역 정착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일가게를 찾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도 체험했다. 행안부는 오는 12월 성과 공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해철 장관은 “청년마을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활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