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진해온 장기 사업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튼실하게 맺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겠습니다.”
민선 7기 울산호가 재도약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며 4년 차 출항의 닻을 힘차게 올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단감회를 통해 지난 3년 주요 성과와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법정 다툼이 송 시장의 재선에 부담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소수의 정치검찰에 의한 정치적 의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소설 같은 수사와 기소였다”고 반박하며 “재선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것은 아니므로 어려워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은 시정 지지율에 대해서도 “경제적 불황, 코로나 등으로 울산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만큼 지금 여론조사에 미치는 것은 그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울산 경제 회복, 울산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뛰어왔다. 그는 재임 3년 동안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고,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과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 등 숙원 사업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 짓는 등 값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송 시장은 남은 1년 동안 울산 재도약을 위해 그동안 착실히 구축해 온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데도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9개 성장다리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운문댐 물 울산 공급 세부 내용 합의와 사연댐 수위 조절 등 반구대 암각화 보전 방안 추진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기술과 결합한 친환경, 자동화, 스마트를 방향으로 한 주력산업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조성에도 한층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도시철도 트램사업과 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에 반영된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을 위한 제반 절차 이행에도 속도를 높인다.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송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면 10월쯤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예타면제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