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00세 이상 장수노인 685명···전체인구의 0.03%

입력 2021-06-30 10:14
지난 2018년 10월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왼쪽)가 100세 이상 장수 노인에게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내에 거주 중인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6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장수 시대를 대비해 도내 100세 이상 어르신 거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세 이상 어르신은 685명(5월말 기준)으로 전체 도 인구 263만3000명 대비 0.03%, 65세 이상 어르신 58만3958명 대비 0.12%에 해당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0년말에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469명으로 도 전체 인구 수 대비 0.02%, 노인 인구 수 대비 0.11%로 10년 전 보다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6명, 46% 증가했다.

23개 시·군 중 10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울릉군 14명(0.58%)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양군이 18명(0.29%), 문경시가 61명(0.28%)이었으며 100세 이상 인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포항시 69명, 경주시 67명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상이 아닌 실제 나이를 기준으로 경북의 최고령 어르신은 봉화군 물야면에 거주하는 김순자 어르신(111세)이다.

두 번째 장수 어르신은 봉화군 재산면에 거주하는 김 모(110세), 안동시 태화동에 거주하는 배 모(110세)였다.

도는 이번 토대로 100세 이상 어르신의 생활 실태와 외부 환경, 의식주 등을 조사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분들의 공통점을 연구해 건강 100세 시대의 대내외 환경을 분석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경북 100세 행복플랜 추진단을 구성, 어르신 복지 5개 분야 별 주요 대학 간 전문가 자문 회의를 개최, 미래 어르신 복지 정책 수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구하고 있다.

또 활기차고 안정적인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 4만9180개,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4만9643명에 대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결식 어르신 점심 제공 등 돌봄 사업을 통한 사회 안전망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국 유일의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을 통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 대상 여가, 건강, 교육, 복지 등 통합 서비스 제공하고 있고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기능 보강 사업 추진 등 생애 어르신 주기 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경북도는 달라진 UN 연령 구분에 맞게 65세 이상 어르신을 노인이 아닌 활동력 있는 중년이라는 인식으로 활기찬 노후 생활 영위를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이 편하게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