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독까지 스며든 한사랑산악회 ‘피치스’…미국 진출 가나?

입력 2021-06-30 10:13
스눕독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이 피식대학의 한사랑산악회 영상을 공유해 한사랑산악회 멤버들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힙합의 전설인 스눕독은 지난 29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한사랑산악회가 부른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Peaches)’ 커버곡을 공유해 한사랑산악회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피식대학은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유튜브 채널이다. 그 중 한사랑산악회는 산악회에 소속되어 있는 중년 아저씨들의 컨셉으로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한사랑산악회의 이용주, 정재형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피치스’를 커버했다. 힙한 저스틴 비버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한국 아저씨들만의 감성을 보여줘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아버지들이 막걸리 한잔하고 노래방에서 부르는 듯한 바이브로 일단 한번 들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피식대학' 유튜브 캡처

재미 포인트는 멤버들이 복숭아밭을 배경으로 한국 감성에 맡게 일부 가사들을 개사해 구수한 발음으로 완벽 소화한 것이다. 왜인지 모르게 점점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느낌은 덤이다.

이에 스눕독은 해당 영상을 올리며, 눈물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산악회 멤버들만의 ‘피치스’에 스며든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이고 있다.

스눕독의 인스타그램 친구인 해외 셀럽들은 “벨소리로 해서 매일 듣겠다” “원곡보다 낫다” 등의 반응이다.

국내 스타들까지 팬덤으로 보유하고 있는 한사랑산악회의 '피치스'. 유튜브 캡처

그의 인스타그램 등장한 반가운 얼굴들에 어리둥절한 것은 국내 누리꾼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러다가 한사랑 산악회 미국 진출하는 거 아니냐”며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눕독뿐 아니라 국내 스타들도 한사랑산악회에 열광하고 있다. 빅뱅의 태양은 자신의 SNS에 이들 영상을 공유하며 “좋다”라는 평을 남겼으며, 가수 적재와 박재범 역시 해당 유튜브에 댓글을 남기며 팬 인증을 한 바 있다.

'피식대학' 유튜브 캡처

한사랑 산악회가 부른 ‘피치스’ 커버곡은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6월 30일 기준 386만회의 조회수를 넘어서는 열풍을 일어내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