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홈런 1위…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 또 홈런

입력 2021-06-30 09:30
LA 에인절스 2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일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올 시즌 27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가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에인절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5로 뒤처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스 테일런의 시속 142㎞짜리 체인지업을 당겨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부터 양키스와 원정 2연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쳤다. 이제 홈런 선두는 오타니의 단독 타이틀이 됐다. 그 뒤에 26개의 홈런을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선발투수를 겸업하면서 홈런 행진을 펼치고 있다. 7월 1일 양키스와 원정 3차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다. 현재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을 누적했다.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승률 5할을 밑도는 4위인 점을 감안하면 오타니의 선발 전적은 준수한 성적으로 볼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