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상가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에 나섰다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20대 소방대원이 치료 중 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새벽 울산 중부소방서 소속 노명래(29) 소방사가 화상 전문 변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 소방사는 지난해 1월 5일 구조 특채로 임용돼 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에서 근무했다. 가족으로는 부인(26)과 부모가 있다.
노 소방사는 지난 29일 오전 5시5분쯤 울산 중구 상가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돼 인명 수색에 나섰다가 갑자기 불이 번지면서 다른 소방대원 3명과 함께 화상을 입었다.
노씨와 함께 진화를 하던 다른 소방대원 3명도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소방관 1명도 허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상가 주민 2명도 연기를 마시고 병원치료를 받았다.
울산소방본부는 노 소방사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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