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가 도쿄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3억원을 걸었다. 한국은 여자골프에서 2연패, 남자골프에서 첫 금메달에 각각 도전한다.
대한골프협회는 30일 “도쿄올림픽 포상금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같은 규모로 책정했다”며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원, 은메달리스트에게 1억50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의 박세리(44) 감독과 남자 대표팀의 최경주(51) 감독은 금메달을 지휘하면 5000만원을 받게 된다. 은메달에 3000만원, 동메달에 2000만원의 포상금이 걸렸다.
박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박인비(33)의 여자골프 금메달로 5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박인비는 3억원을 획득했다. 박인비는 1900 파리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했던 올림픽 여자골프의 타이틀 홀더다.
박인비는 지난 29일 발표된 국제골프연맹(IGF) 여자 부문에서 세계 랭킹 2위(현재 3위) 마크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생애 두 번째 금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박인비와 함께 발표 시점에서 랭킹 1위였던 현재 2위 고진영(26), 부동의 4위 김세영(28), 발표 당시 8위에서 현재 6위로 도약한 김효주(26)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국의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자는 모두 랭킹 ‘톱10’에 진입해 있다.
남자 대표팀은 랭킹 26위의 임성재(23), 49위의 김시우(26)로 구성됐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41)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46위로 밀려 도쿄올림픽 출전은 불발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