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박중사 불륜·초대남 인정 “후원 계좌 열겠다”

입력 2021-06-30 05:28 수정 2021-06-30 09:40
유튜브 영상 캡처

채널A ‘강철부대’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불륜, 초대남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 중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린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중사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자신을 향해 음란물 유포 및 ‘초대남’이라고 폭로한 피해자 A씨에 대해 언급했다.

A씨는 지난 4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과거 박중사의 여자친구였으며 교제 초반 박중사가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고, 동의 없이 음란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성관계를 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중사는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며 “나를 담당해주는 종업원이 아니고 내 친구를 담당해 주는 종업원으로 알게 됐다”고 했다. 박중사는 이어 자신이 ‘유부남’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분은 제 친구를 담당해주시는 파트너였기 때문에 굳이 내가 유부남인 걸 말하지 않아도 됐다고 생각했다”며 “2~3회 만난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고 그분도 유부녀고 애가 있었다”고 했다.

“6개월 후 만남을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고 한 박중사는 “간통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결국 그분이 와이프한테 연락해 그분과의 관계가 정리됐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시간이 3~4년 정도 흐르고 나서 내가 박중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강철부대에 출연했다”고 한 박중사는 “그때부터 저희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분이 심지어 어머니 가게 가는 행동을 취했다. 위축된 상황에서 나는 그 여성분에게 무릎을 꿇었고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박중사는 “나 하나만 건들면 괜찮은데 가족과 주변인을 건들기 때문에 나 혼자 껴안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초대남’ 논란에 대해서도 박 중사는 “내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 달라고 했다”고 한 박중사는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초대남이 아닌 마사지를 하는 분을 구했다”며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씨로부터 ‘실화탐사대’ 방송 직전 1억원을 요구받았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진실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청하는 구독자들을 위해 후원계좌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철부대’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끈 박중사는 출연 3회 만에 돌연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은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설명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7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 A중사의 음란물 유포 및 초대남 행위 등이 방송돼 파문이 빚어졌고 방송 직후 A중사가 박수민 중사라는 추측이 이어졌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