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경강선 연장 수정안 미반영 대단히 송구”

입력 2021-06-29 22:45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반영되지 않아 처인구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을 최종 발표했는데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신규사업이 아닌 추가검토사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간절한 염원을 전달했던 시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무겁다”며 “경강선 연장 수정안은 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처인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버스 증편 등 단기적 대안과 철도 노선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겠다”면서도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선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추가 검토사업이 아닌 신규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인과 연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백 시장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경강선 연장 수정안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철도 노선 신설 계획을 마련했으나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동탄~부발선에 대해선 차기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화성, 이천시와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