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역주행을 한 유명 기업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당시 차량에 동승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22일 밤 11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채로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차돼 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이후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질주한 뒤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달하는 만취상태였다.
A씨는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유명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옆에 타고 있던 여성이 차에서 내려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게 감금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